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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ming

수린이의 첫 수영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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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 실력에 부끄럽지만 작년 12월 10일.. 제34회 수원특례시장배 수영대회에 참가했었다.

참가 계기

수영 동호회에 입회한 것이 나를 수영대회로 이끈 지름길이었다. 그전까지 나는 주 2회 중상급반 강습을 듣고 점심시간에 종종 자유수영을 하는 라이트 스위머였다. 대쉬는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수영 동호회 분의 강력한 권유로 아무런 준비 없이 대회 접수를 하게 되고… 약 2주동안 발등에 불 떨어진 것마냥 어영부영 연습해서 참가했다.
일단 대회를 신청해놓으니 어쩔수 없이 연습을 부지런히 하게 됐다. 살면서 이렇게 수영을 진지하게 한 적이 없다. 대쉬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2주동안은 대쉬를 위주로 연습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욕심은 버리고 기록 측정에 의의를 뒀다.

접수 방법

나는 직접 접수하지 않고 동호회를 통해 접수를 했다.
개인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동호회 가입한 후 접수도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동호회에서 간식이나 돗자리 물 같은 지원을 많이 받았고 사람들의 응원은 덤!
접수비는 30000원 정도 냈던 것 같다.


준비물

수영복 3벌, 수모 2개, 수경 1개, 오리발(핀대회)
갯수를 넉넉하게 챙겼다. 왜냐면 몸풀기 시간에도 수영복 입고, 또 종목 2개 뛰면 혹시 모르니까..
수경도 여러개 챙기고 싶었는데 난 수경이 한 개 뿐이다.
그리고 수건도 한 2-3개 챙기면 좋을 것 같고
에너지바, 핫식스등 간식도 챙기시라



대회 당일

오전 5시쯤 출발 5시 30분쯤 도착
6시인가 광교복합체육센터 문이 열리고나면
사람들이 우르르 입장함

이날 락카는 모두 개방했고 키가 필요 없다.
나는 165번을 사용했다.

몸풀기 시간이 끝나고 수영장 사진 찍었다.
몸풀기 시간은 한 시간정도 (?)
스타트만 뛰는 시간이 2-30분 정도 됐다.
광교복합체육센터의 수영장은 수심이 1.4로 낮다고 해서 스타트 뛸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나는 좀 깊게 뛰는 편이라 바닥에 부딪힐까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트 연습 시간에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 연습할때 막상 바닥에 닿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근데 오리발은 벗겨지길래 다른 이유로 불안했다.



대기중에는 복도에서 돗자리깔고 앉아있다가 소집 시간이 되면 선수 대기실로 이동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할까봐, 나는 남는 시간에 잠을 청할 생각이었으나, 코치님이 낮잠만은 절대 피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잠은 꾹참았다.

아 맞다. 체온 유지를 위한 가운이나 겉옷을 챙기는 게 좋다. 두 종목 사이에 옷을 갈아입기도 하지만, 소집되고나서 대회장 입장 시간까지 밖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기 때문에 춥다.

크록스도 챙기길 잘했다.
몸풀기시간에 오리발이 벗겨져서 사람들에게 저런 고무 띠(?)를 빌렸다. 오리발 안벗겨지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두 종목 다 뛰고나서는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하고
여유롭게 쉬었다.

광교체 간판 사진도 한 컷 찰칵

몸풀기 시간에 나..ㅋㅋㅋㅋ

수원시대회 기념품은 괴상망측하게 생긴 발매트
첨에 데스크패드인가 발매트인가 모두들 헷갈려했다.
나중에 발매트라는 걸 알게됨.
도대체 어디서 산 건가 궁금하다 ㅋㅋ
기차 캐릭터 토마스 같기도 하고..
싱크대 밑에 두었는데 제법 쓸만 함.

동호회 뒷풀이때 받은 졸린 수모..
기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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